생활팁

멕시코판 블랙 프라이데이 부엔핀 Buen Fin을 즐기는 한국인

지읏지읏 2023. 11. 23. 14:23
반응형

11월이면 미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중국에선 광군제로 들썩인다. 특히 쿠팡, 11번가, 마켓컬리 등 광군제 X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이벤트로 전국에 택배 아저씨들이 긴장하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 축제는 멕시코에서도 즐긴다. 이름바 부엔핀 Buen Fin (한글로 핀이지만 발음상 휜? ㅍ와 ㅎ사이 그 애매한 발음인데... 아 불편하다)!

 

 

필자는 소비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멕시코의 부엔핀 Buen Fin은 나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유는 멕시코 물가가 절대로 저렴하지가 안다는 점!! 특히 멕시코는 전자제품이 굉장히 비싸다. 만약 멕시코 북부에서 산다면 애플 제품을 사러 굳이 미국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럴 정도로 전자기기 가격이 아주 창렬 하다. 하지만 부엔핀 Buen Fin에서는 그나마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그래서 필자도 헬스장 용으로 보스 헤드폰 QC45를 구매!)

 

멕시코 3대 쇼핑 웹페이지가 있다. 아마존 Amazon이나 메르까도 리브레 Mercado Libre 그리고 떼무 Temu에서 부엔핀 Buen Fin을 맞이해서 대할인 Rebaja를 진행한다. (물론 기대한 만큼 골라 먹을게 없음) 평소에 쇼핑을 즐겨하고 살게 많다면 부엔핀 Buen Fin 시기때 사는 게 좋기도 하다. 더군다나 중고차 거래 사이트 카박 KAVAK에서도 부엔핀 Buen Fin때 거의 90% 품목을 할인한다. 그래서인지 연말이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이때 중고차를 구입하는 현지인들도 꽤 있다.

 

 

온라인에서도 할인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플라자, 몰, 백화점에서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하는 편이다. 11월의 멕시코는 환절기. 여름이 끝나는 시점으로 두꺼운 점퍼나 지난여름 때 이뻐서 못 샀던 티셔츠를 사기도 좋다.

 

하지만 멕시코 북부에서 사는 한국인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일부러 미국으로 무박 2일로 다녀오기도 한다. 살게 많다면 미국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사는게 더 이득이니깐. 필자는 이러한 이벤트가 오히려 소비를 부추기고 세금을 더 뜯으려는 정부의 계략 같아서 필요한 것 아닌 이상 구매를 안 하는 편이다. 하지만 필수적인 것만은 고심하며 부엔핀 Buen Fin이나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 오면 리스트를 적고 구매를 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이건 광군제건 부엔핀이건 "합리적인 소비"라는 목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반응형